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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하자더니.." 선별진료소 옆 노인 잔치
작성자 관리자 ㆍ 날짜 2021/12/10 ㆍ 첨부 -
가파른 확산 추세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에는 다시 긴 줄이 생겼습니다.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간격을 유지하며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
비슷한 시각 길 하나를 사이에 둔 맞은 편 실내 행사장에서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객석은 충북 각지에서 온 노인들로 가득하고, 무대 위 공연자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열창에 여념이 없습니다.
좌석 띄어앉기는 남 얘기.
다닥다닥 붙어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심지어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다 촬영 사실을 알고 다시 고쳐 쓴 노인도 있습니다.
밀폐, 밀집, 밀접 이른바 3밀 환경에 노출된 노인만 200여 명에 달합니다.
◀SYN▶행사 참석 노인
"취소될 줄 알았는데 하길래"
노인 수십 명이 표창을 받기 위해 한꺼번에 무대에 오르자 축하하려는 일행들까지 주변에 몰려들어 한 데 뒤엉킵니다.
거리를 두라고 말해야 할 행사 진행자는 되려 한 술 더 뜹니다.
◀SYN▶행사 진행자
"더 가까이 붙으세요."
올들어 두 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환자에, 그 절반 이상을 돌파 감염자가 차지한 바로 다음 날, 2시간 동안 진행된 이 행사의 주된 목적은 노인 돌봄사업 참여자들의 '사기 진작'.
공동 주최한 기관은 충청북도였습니다.
행사 엿새 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명의로 각 시˙군에까지 연말 행사를 자제하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정작 충청북도 스스로 따르지 않은 겁니다.
담당 부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들만 참여했고 자가 진단 키트로 미리 미감염 사실을 확인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
하지만 당시 공문에는 '불가피한 행사일 때 방역패스'를 적용하라고 명확히 적혀있습니다.
◀SYN▶충청북도 담당 공무원
"문제없다"
모두가 확산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쓸 때 코로나에 가장 취약한 노인 잔치를 벌인 충청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3일 일상회복을 멈추면서 고령층 방역패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SYN▶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60세 이상 고령층 돌파 감염 최대문제, 중환자의 절반"
[출처 : MBC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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